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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0 [Follow Your Bliss] 미운오리새끼에서 화려한 백조로~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슴이 뛰는지 알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말한다. 너는 안된다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해야하는데, 나는 아니라며 말린다.

그런데.. 나는 그것이 아니면 안될것 같다.

나는 결국 나의 기쁨을 따라 가기로 했다.  

많은 좌절을 겪었다. 타고난 나를 거부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그것을 할 때 만큼은 무한히 기뻤고, 살아있음을 느꼈다.

 오로지 나의 기쁨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순간 나는 특별한 내가 되어 있었다.

과거에 사람들의 시선에 맞지 않아 거부하고 싶었던 나는

이제 하나뿐인 '나의 내'가 되어 있다.

나는 그런 내가 정말 사랑스럽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키가 너무 커서 미운오리새끼(?)였던 발레리나 이상은씨의 이야기를 보면서

꼭 그녀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물론 공명에서 나온 저의 독백이기도 합니다.^^*

세상은 지금도 변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틀에 맞춰 나를 재단하다가

어느순간 그 틀이 달라지거나 아예 사라져 버리면..

이제는 어디에 나를 맞춰야 할지 모르는 순간이 오게 되죠.  

그 순간이 진정한 나를 찾아갈 최고의 기회입니다.

어떤 틀에도 묵이지 않고, 자유로운 내가 될 절호의 기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누구의 모습으로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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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2㎝`미운 오리` 발레리나 훨훨날다

이상은씨 장신 설움 딛고 첫 주인공 맡아

발레리나의 이상적인 키는 165㎝. 키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수십 명이 동작을 맞추는 군무의 균형미를 깨뜨린다. 그래서 키 181.5㎝의 국내 최장신 발레리나 이상은 씨(23)는 `미운 오리새끼`였다. 동료 무용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서 군무를 출 수 없었고 장신 남자 무용수가 드물어 2인무도 어려웠다.

혼자 춤을 추는 제한된 단역에 만족해야 했던 그가 유니버설발레단 입단 4년 만에 처음으로 전막 발레 주인공이 됐다. 17~26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라 바야데르`에서 감자티 공주 역을 맡은 것. 사랑을 얻지 못해 분노하는 감자티 역은 점프와 회전 동작이 많아 유연하고 테크닉이 뛰어난 발레리나가 필요했고 그가 적역이었다. 상대역으로 182㎝의 황재원 씨(전사 솔로르)와 174㎝의 임혜경 씨(인도 무희 니키아) 등 장신 무용수가 캐스팅된 것도 도움이 됐다.

땀을 많이 흘려 하루에 연습복 서너 벌을 갈아입으며 공연을 준비 중인 이씨는 "지난달 중순 캐스팅 결과가 나오자마자 많이 울었다"며 "기쁘기도 하지만 압박감 때문에 연습하다 발목이 삐끗할 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발레를 시작한 그녀는 1년에 8㎝씩 크는 성장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중학교 3학년 신체검사에서 키 173㎝를 넘자 절망했다. 주변에서 발레를 말렸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버텼다. 춤에 집중할 때 행복했고 마음은 늘 연습실에 있었기 때문이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어요. `너무 커서 부담스럽다`는 말 대신 `몸 선이 길고 예쁘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제 자신을 닦아 세웠죠. 180㎝인 몬테카를로 발레단 수석무용수 베르니스 코피에테르처럼 큰 키에서 나오는 카리스마와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고 싶어요."

키 큰 설움을 견디면서 테크닉을 연마한 그는 2004년 로잔 무용콩쿠르 최종심에 올라갔고 2005년 서울 국제무용콩쿠르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를 눈여겨본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에게 발탁돼 2005년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입단했다. 어릴 적부터 가슴앓이를 많이 한 탓에 성숙하고 서정적인 춤을 보여준 그는 2006년 한국발레협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재능이 뛰어나도 남자 무용수 파트너가 없어 외로웠는데 최근 184㎝의 중국 무용수 동지아디가 입단하면서 짝이 생겼다.

이씨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짝을 찾아주는 게 문 단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그는 베스트셀러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조선여인잔혹사` `나는 조선의 국모다` 등을 집필한 소설가 이수광 씨 딸이다. 소아마비 병력 때문에 다리를 저는 이 작가는 딸이 무대에서 춤추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전지현 기자] 매일경제신문
Posted by 플로우 강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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