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보내는 가운데, 어느 순간 내 안에 불편한 감정이 있음을 의식하게 됐다.

미간이 자꾸 찌푸려지고, 한숨을 쉬게 된다. 부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마음을 들여다 보니.. 체한듯 불편한 감정이 있다. 뭐지?  어디서 생겨난 감정일까?
감정을 따라가 보니, 오전에 내가 한 어떤 일에 대해서 '성급한 것은 아니었나? ' 걱정하고 있는 내가 있다.
왜 걱정하는거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다른사람들이 모두 나를 지지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갈등을 싫어하고 비난과 비판을 피하고자 하는 나를 본다.
내가 무언가 다른 행동을 취하고 싶어 함을 감지한다.
오전에 한 일의 일부를 되돌리고 싶다는 의도를 파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설이고 있는 나를 본다. 무엇 때문에 망설이는 걸까?
내가 한 말과 행동에 대해 번복하기를 싫어하는 내가 있다.
번복하기를 싫어하는 것은 스스로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싫은 것은 일을 할 때 가급적 완벽을 기해야 한다는 나의 신념에 닿아있다.

나를 가두고 있는 그 신념에서 벗어나,
나의 실수를 인정하고, 내가 마음이 편해지도록 나의 행동의 일부를 번복하기로 결정한다.
결정에 따르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뿐하다, 체한듯한 감정도 해소되었다.

이 모든 과정은 내가 스스로 의식하고 결정한 것에 따르기로 하는 나의 선택이다.

Posted by 플로우 강원화